올해 미국의 연말 쇼핑 계절에는 다시 온/오프라인 쇼핑에 나서는 구매자들이 불어나는 등 지난해와는 다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경제전문매체 CNBC가 21일(현지 시각) 전했다. 미국인 9명 중 약 5명 꼴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접종을 취득했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속도도 전년 보다는 둔화됐기 때문인 것이다.
전미소매협회의 말을 빌리면 쿠팡이츠 할인쿠폰 이달 1~9일까지 7833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미 67%의 쇼핑객이 선물을 구매하기 시작했다. 그럼에도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먼데이(미 추수감사절 연휴 후 첫 일요일까지) 90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더 쇼핑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협회는 전했다.
또 응답자의 62%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샵을 방문할 것이라고 답해 지난해 54%보다 증가했다. 국제쇼핑센터협회가 지난 8월 실시한 통계조사에서도 미국 구매자들의 절반이 올해 선물 쇼핑을 위해 매장을 더 크게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을 것이다.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44%였다.
소비자들이 매장 방문을 바라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을템을 만지고 볼 수 있으며, 요구하는 것을 당장 얻을 수 한다는 점인 것으로 조사됐다.
반면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의 수혜를 누렸던 전자상거래 성장률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. 이와 관련해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올해 휴가철 미국 내 오프라인 수입은 작년 대비 10% 불어난 2050억달러(약 247조원)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. 이는 작년 33% 성장률 대비 크게 둔화한 수치다.
컨설팅업체 액센츄어는 지난 5월 미 소비자 1200명을 타겟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6%는 휴가철 자신의 지출을 경험과 서비스 선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혀졌다. 또 32~33세 소비자의 50%는 선물로 여행상품권이나 항공권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답하였다.